대표적으로 9월 청약을 받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 르엘’은 단지 인근에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등 녹지와 공원이 풍부하고 한강이 가깝다는 점에서, 7만여 명이 1순위 청약에 몰려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월에는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아테라’가 일산호수공원이 인접한 새 아파트로 주목 받으며 평균 30.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경기 김포시에서 청약을 받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역시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이 맞닿은 입지가 부각되면서 1만 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업계는 이와 같은 숲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탄소중립시대가 본격화되는 요즘, 주거환경에서 공원이나 숲이 주는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에서 ‘쾌적성’이 3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부산 연제구 ‘센텀 파크SK뷰’, 대전 서구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등이 주변에 녹지환경을 갖춘 숲세권 입지의 새 아파트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에 최근 숲세권 아파트는 실거주는 물론 향후 시세 차익 등을 누리려는 수요자들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이달 분양시장에도 숲세권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