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 폭탄 설치했다” 거짓신고…편의점서 강도질한 20대 검거

특수강도·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
경찰,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
  • 등록 2024-08-21 오전 9:43:29

    수정 2024-08-21 오전 9:43:2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하철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거짓으로 신고한 뒤 편의점에서 강도 범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께 남양주 평내동의 한 편의점에서 40대 종업원에게 흉기를 겨눈 뒤 위협하고 현금 약 9만 원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 “평내호평역에 폭탄을 설치했다. 편의점에서 사람을 죽일 것”이라며 112에 거짓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경찰이 평내호평역사를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편의점 종업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말하도록 유도해 검거에 성공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허위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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