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항소심 재판, 총선 이후로 연기

법관 정기 인사 따른 권오수 측 요청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수사도 늦춰질 듯
  • 등록 2024-03-03 오후 2:39:08

    수정 2024-03-03 오후 2:39:08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의 다음 재판이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1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관련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는 이달 7일로 지정됐던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의 차회 공판기일을 내달 25일로 변경했다.

기일 연기는 지난달 법원 정기 인사로 재판부 구성이 변경되자 권 전 회장 측이 공판갱신절차와 쟁점 설명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달라며 기일 변경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항소심 공판은 지난 1월 9일이 마지막이었다. 이달 예정된 다음 재판이 연기됨에 따라 총선 이후까지 석 달 이상 공백을 거치게 됐다.

도이치 재판이 아직 증인신문 절차에 머물러 있다. 다음 공판 이후로도 종결 절차에 들어가기까지는 향후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이 지연되면서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을 규명하는 검찰 수사의 속도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이어오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권 전 회장 등의 항소심 재판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자 2009년 말부터 2012년 말까지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2021년 12월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1심 재판부는 김 여사 명의의 계좌 3개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인정했다. 이에 김 여사의 관여 의혹이 재점화했고, 야권은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검찰 수사를 촉구해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