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인지 여부는 현 시점에선 정치적인 결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및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지역에서 충분한 방어 및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핵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일본과) 철통같은 안보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북한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선택한 것은 북한의 잘못”이라며 “이는 세계적 핵 비확산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더러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관심사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외에도 북한이 석유제품 등을 불법 환적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대북 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의 합의로 채택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불행하게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한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을 선택했고, 이는 북한에 숨쉴 공간을 틔워주고 있다. 북한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했을 때 (두 국가는) 다른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