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美 증시, 9월 최고점 찍고 10월엔 10% 조정”

"9월 S&P500 4650 넘은 뒤 10월 모멘텀 사라질 것"
통화정책 리스크·팬데믹·독감시즌이 불확실성 키워
경제 회복 관련주 추천…에너지·소재·FAANG
  • 등록 2021-09-07 오전 9:56:43

    수정 2021-09-07 오전 9:56:43

미국 증시가 9월 최고점을 경신한 뒤, 10월에 10% 조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9월 중 최고점을 경신한 뒤 10월에 10% 조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립자는 S&P500이 9월에 100포인트 이상 급등해 465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0월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만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랜 시장 강세론자인 리는 지난 3일 CNBC에 출연해 “9월에는 정말 강력한 랠리가 있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10% 하락이 시작될 수 있는 시기는 10월”이라고 주장했다. 증가하는 재정·통화 정책 리스크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다가오는 독감 시즌 등이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테이퍼링을 공식화 하기 전에) 부채 한도 발언이 다시 나올 것인데, 우려할 점이 있다고 언급할 경우 채권 시장은 패닉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채권 시장이 요동칠 때 일반적으로 주식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리는 주식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랫동안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입장을 유지할 것인데, 이는 증시를 최고점으로 이끌 최고의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리는 경기 회복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에너지, 소재 그리고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8월에 10% 조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위험을 재조정할 때 경기순환주와 ‘에피센터(epicenter)주’를 매수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경기순환주는 경기 변동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으로, 건설, 자동차, 제지 업종 등을, 에피센터주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여행, 리테일, 서비스 종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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