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초가 대비 30.00%, 6000원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 대비 2배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18~19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7000~9000원)를 초과한 1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가 기록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293490)(1470대 1),
빅히트(352820)(1117대 1) 등 대어들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이어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으로 약 3조1833억원을 모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력을 보유했다.
현재 회사는 이족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협동 로봇, 지향 마운트(천문마운트시스템)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협동 로봇의 경우 산업용 로봇보다 낮은 도입비용, 쉬운 조작법, 안정성 등이 강점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