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살려서 내집으로'…두꺼비하우징 공가 8호 개관

은평구 녹번동 2층 단독주택 리모델링…9명 입주
월세 30만원 안팎…최소 6년까지 거주 가능
  • 등록 2016-06-09 오전 9:58:19

    수정 2016-06-09 오전 10:18:5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두꺼비하우징 공가 8호’가 개관됐다. 두꺼비하우징 공가 8호는 2층 단독주택으로 이미 입주자 모집을 마쳤으며 9명이 거주하게 된다.

은평구는 지난 7일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김미정·김승권·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꺼비하우징 공가 8호 개관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주택은 은평구 은평로 205-3 일대의 약 250㎡ 대지에 자리 잡고 있다. 방은 6개, 화장실 2개, 부엌 1개, 커뮤니티실 1개를 입주자 9명이 사용한다. 또 마당이 있어 테라스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지연으로 도심 내 방치되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다. 이번 공가 8호의 경우 서울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각각 리모델링 비용 2000만원을 지원했다. 임차인은 약 80만원의 보증금과 30만원의 월세를 내고 최소 6년 동안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건물주는 소재지의 관할 구청에 접수를 신청하면 된다. 사업 대상은 8000만원 이내 금액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방 3개 이상의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주택으로 건물 전체가 빈 집이며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되면 리모델링비의 50%, 면적에 따라 최대 4000만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한다.

공가에 입주를 원하는 이는 두꺼비하우징 등 프로젝트 시행자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해당 자치구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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