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의 얼과 정신을 기린다

28일 오전 11시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제470주년' 기념행사
  • 등록 2015-04-21 오전 9:33:24

    수정 2015-04-21 오전 9:33:24

2014년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기념 다례 때 초헌관 분향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최이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제470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28일 오전 11시 현충사(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개최한다.

이순신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1597년 진도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0여척의 왜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과 1598년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 등을 통해 ‘성웅’이라는 칭호을 얻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기념 다례(茶禮)는 △초헌관(初獻官, 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헌작(獻爵, 술잔을 올림)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으로 구성되는 초헌례(初獻禮) △아헌관(亞獻官, 충무공 후손대표 이재영)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終獻官, 시민제관 구설영)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대통령 명의의 헌화(獻花)와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색적인 것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남성 지역대표가 수행하던 종헌관 역할을 여성이 한다는 것. 종헌관 시민제관으로 선정된 구설영씨는 2014년 제2회 난중일기 독후감 공모전에서 이순신장군이 보여준 높은 자기 성찰적 삶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충무공 탄신 470주년을 맞아 ‘조선 시대 수군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다. 내년 4월까지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임진왜란 승리의 숨은 주역인 수군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특히 동안 상설 전시되지 않았던 선유호상교서(宣諭?賞敎書, 보물 제1564-2호)와 이순신 유지(李舜臣 有旨, 보물 제1564-13호)의 복제본이 공개된다.

선유호상교서(宣諭?賞敎書)는 선조가 이순신 이하 수군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 등을 하사하면서 내린 글이다. 이순신 유지(李舜臣 有旨)는 선조가 이순신에게 부족한 군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둔전개간 등의 방안을 지시한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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