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섹시했으면..' 해고당한 女리포터의 '황당' 사연

  • 등록 2014-11-11 오전 9:32:49

    수정 2014-11-12 오후 5:57: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동유럽의 세르비아에서 너무 섹시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여성 스포츠 리포터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의 일간지인 ‘미러’는 현지방송사인 ‘베오그라드 TV’에서 리포터로 근무하던 25살의 카타리나 스렉코비치가 너무 섹시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목구비가 유난히 뚜렷하고 웬만한 모델 뺨치는 각선미를 자랑하는 스렉코비치는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남성을 절로 홀릴 법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그 요염한 눈빛 앞에 선수들은 여성이 나타나기만 하면 집중을 못하고 긴장하기 일쑤였던 걸로 드러났다.

스렉코비치의 주요 취재 분야는 지역 축구팀인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로 이 구단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나가 선수들을 취재하고 관련 경기를 보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가 취재는커녕 그가 옆에 오기만 하면 축구 선수들이 바짝 긴장해서는 도무지 축구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푸념이 지속적으로 들끓자 결국 방송사 측에서 해고 통보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러에 따르면 실제 경기를 전후해 스렉코비치와 선수들이 인터뷰하는 과정을 보면 선수들은 그 미모와 섹시함에 넋을 놓고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너무 섹시한 외모 때문에 본의 아니게 해고통보를 받아야 했던 스렉코비치는 황당함을 애써 감춰야 했다.

그는 “처음에는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한명의 축구 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해봤다는 걸 기쁘게 생각하겠다”고 의연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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