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초 중소기업 전용 채널로 출범한 롯데 홈쇼핑이 본래의 역할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7.4%포인트나 더 높은 수수료를 챙겨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 적용 수수료율은 35.2%로, 대기업 적용 수수료율인 27.8%에 비해 7.4%포인트가 높았다.
중소기업에 가장 높은 수수료율 적용한 곳은 GS홈쇼핑으로 38.5%를 수수료로 받아갔다.
또 김 의원은 롯데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편성비율(65%)만 지킬 뿐, 시청률이 높은 프라임 시간대에는 중소기업 제품 대신 대기업 제품을 배치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영환 의원은 “최근 비리사태 조사결과로 드러난 협력업체와의 비리행위까지 감안하면 (롯데홈쇼핑은) 당연히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돼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다른 TV홈쇼핑업체들에도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