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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선두인 아마존닷컴이 9억6200만달러의 매출로 49%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인 45%를 약간 웃도는데 그친 반면 IBM도 86%나 늘어난 2억5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도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도 각각 38%, 47%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는 단순히 한 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수준이 아니다”며 “이들 기업들은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이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MS는 올해 연간 클라우드 매출이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늘어나는 수준이다. IBM은 지난해 44억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60억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전체 IT시장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클라우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로버트 P. 매호월드 IDC 애널리스트는 “MS와 IBM 등이 이같은 전환을 원하고 있고 고객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실제 MS와 구글 등의 반격을 우려한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면서 업계 전체 매출을 갉아 먹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AWS 요금을 28~51%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