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재소환..검찰 곧 영장청구

정관계 로비의혹 추궁
  • 등록 2014-04-06 오후 9:36:43

    수정 2014-04-06 오후 9:36:43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던 강덕수(사진) 전 STX그룹 회장. 이제는 수천억 원대 횡령과 배임혐의를 받고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에 곧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6일 오전 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문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강 전 회장을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혐의 내용이 방대한데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강 전 회장을 재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강 전 회장이 재직할 당시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하면 회사에 손실을 입힐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알고도 알고도 무리하게 추진한 배임 혐의를 조사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절차에 문제가 없었지는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인적으로 회삿돈을 빼 쓴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강 전 회장이 횡령한 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한 흔적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관리하던 공무원 100여 명이 포함된 선물리스트를 확보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에 따라 강 전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이희범(65) LG상사 부회장에 대한 소환도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2010~2012년 STX중공업과 STX에너지 총괄 회장을 맡았다. 당시 이 부회장의 직책을 고려하면 횡령이나 배임 과정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두터운 정관계 인맥을 가진 그를 통해 정치권으로 자금이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요 참고인으로 소환할 계획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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