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후보등록 1주일 남기고 단일화 재가동

  • 등록 2012-11-18 오후 10:29:20

    수정 2012-11-18 오후 10:35:38

[이데일리 김성곤 박수익기자] 대선후보 등록(25~26일)을 불과 1주일 남긴 1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독 회동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단일화의 물꼬를 다시 텄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30여분간 단독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팀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후보등록일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단일화 ‘룰’ 제정작업은 속전속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문 후보측이 안 후보측에 단일화룰의 선택권을 넘긴 상황에서 안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국민참여경선 등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TV토론과 인터넷토론 등을 통해 각자의 정책을 알린 뒤 ‘여론조사+α’로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 후보는 또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 ▲대통령 권한 남용 금지 ▲국회의원 정원 축소 등을 담은 새정치선언문을 이날 회동 후 서면으로 발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은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논평을 내고 “단일화는 새 정치가 아닌 구태의 부활일뿐”이라며 맹비난했다.

한편 대선후보 등록일 이전 야권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박근혜 vs 단일후보’라는 양강구도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3자 대결에서 우세를 보이던 박 후보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이외에도 대선판도를 뒤흔들 변수는 12월 4일, 10일, 16일 모두 3차례 실시되는 TV토론이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TV토론은 중간층 유권자들의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선 막판 지지율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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