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업체별 EDI 청구액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의 처방약 실적이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다국적제약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EDI 청구금액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금액을 말한다. 비급여 전문의약품, 약국에서 팔리는 일반약의 판매량을 제외한 처방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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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강화된 리베이트 감시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복제약 의존도가 높은 국내사들이 처방약 시장에서 부진을 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초 단행된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손실이 다국적제약사보다 국내제약사가 컸다는 분석도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처방약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노바티스는 올해 상반기 청구실적은 23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이 각각 전년대비 2.1%, 8.8% 줄었을 뿐 화이자, MSD,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BMS, 얀센 등의 청구실적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고공비행하고 있는 BMS는 전년대비 처방실적이 30%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