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코스피 연내 2200포인트 전망"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본부장
  • 등록 2012-08-07 오후 12:10:46

    수정 2012-08-07 오후 12:10:4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하반기 글로벌 유동성 확대 가능성 및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안정화 등을 감안했을 때 코스피가 연내 2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는 연내 적정 벨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치를 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고 단기간에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이 멈춘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윤 본부장은 “하반기 유동성이 상반기보다 더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3분기 실적시즌은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동성 확대 근거로 최근 급등한 농산물 가격을 언급했다. 윤 본부장은 “인플레가 발생할 경우 상품중에서도 경기탄력성이 큰 필수재와 농산물에 유동성이 몰린다”며 “실제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머징마켓에도 이미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견고한 동남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원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 3월까지 미국에 재정 절벽 위험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계절성으로 오는 9월 이후 고용지표가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2분기 GDP가 7%대로 진입하면서 성장이 위기국면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위기론이 팽배해질때마다 역설적으로 모멘텀이 출현했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신규위안화 대출 및 M2 증가율이 상승하면서 유동성 확대에 대한 본격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윤 본부장은 “방어적 포트폴리오보다는 자동차, 소재 등 경기관련 소비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할 것”을 권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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