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3D TV분야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유와 아스널에 비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재벌가의 3D TV 전쟁`이라는 제목의 지난 5일자 기사에서 "삼성은 재능보다는 과감한 결정력을 앞세워 존경을 받고 있는 맨유, LG는 다채로운 전략을 가지고 있으나 성적이 일정하지 않은 아스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삼성과 LG가 아직 초기인 한국 3D TV 시장에서 시장 결정권을 잡고 향후 수익을 주도하기 위해 마치 축구 결승전과 같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묘사했다.
잡지는 "이렇게 원색적인 광고전략은 공공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법"이라면서 "LG가 이 불문율을 깼다"고 전했다.
또 삼성 역시 이보다 앞서 지면광고에 명백히 LG의 3D TV를 폄하하는 의도가 담긴 원숭이를 등장시켰다고 소개했다. LG의 제품은 `원숭이나 보는 것`이라고 묘사한 것이다.
잡지는 "2015년까지 미국 가정의 20%가 3D TV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두 재벌 `앙숙`의 서로를 향한 칼겨루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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