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중역들 늘었다

해외 조직책임자 비중 확대..15%선
  • 등록 2010-01-25 오전 11:40:05

    수정 2010-01-25 오전 11:40:05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글로벌 기업에 다닌다는 것이 실감 납디다."

지난 19일 LG전자(066570) 박 모 팀장은 `글로벌 임원회의`(GMM)에 참석했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을 거둔 성과도 성과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회의에 참석한 해외조직 책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임원회의에 참석한 해외조직 책임자들은 전체 참석자의 약 15%선이었다. 지난 2008년 7월에 열렸던 글로벌 임원회의에서 해외 조직 책임자들이 약 10%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작년에는 글로벌 임원회의를 열지 않았다. 2008년 말 `글로벌 리세션(경기침체)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줄이겠다는 경영진의 방침 때문이었다.

LG전자의 해외중역들이 늘어나는 것은 글로벌 사업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  현지인 중심의 해외법인 운영 전략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작년 LG전자의 임원 인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해외 부문에서 5명의 현지인을 미국, 프랑스, 스웨덴, 베네룩스, 캐나다 등 5개 해외법인의 법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작년 9월 1명이었던 현지인 해외법인장수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LG전자가 추구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인 중심의 해외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LG전자 본사 최고경영진(C레벨) 중에서 10명 가운데 절반이 해외인이다. 아일랜드 국적의 더모트보든 CMO(최고마케팅책임자)와 미국 국적의 토마스 린튼 CPO(최고구매책임자) 등 5명이 세계 각지를 누비며 맹활약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현지인 법인장 임명을 더욱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 성과는 기본이고, 여러 인종이 함께 일하는 법인에서 조직을 통합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면 현지인을 과감하게 발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LG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글로벌 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 회의에는 LG전자의 핵심 경영진과 전 세계 160여개국 법인장(지사장) 등 450여명의 임원과 팀장급 이상 조직책임자가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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