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지난해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천진 등을 중국 현지법인 설립장소로 검토한 끝에 천진에 현지법인을 두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천진시로부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설립이 완료될 경우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천진에 현지법인이 세워지게 된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설립될 중국 현지법인에 자본금 3억달러(한화 2887억원)를 출자키로 결의했다. 참고기사 ☞「신한·외환銀 중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1월31일)」
외환은행은 올 2009년 상반기부터는 이들 영업점을 천진 현지법인 소속으로 전환시켜 영업망을 확대, 2013년까지 총 65개의 중국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외환은행은 중국에 4개 지점과 1개 출장소를 운영중이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천진시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중소기업, 그리고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약 500개의 기업이 진출하였으며 5만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번 중국 현지법인 설립은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네트워크에 강한 외환은행의 장점을 살려 중국 진출기업과 중국 현지기업, 개인고객 등 공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르면 2월말께 기업이미지(CI) 개편도 마무리하는 등 영업인프라 정비를 끝내고 국내외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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