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교육-인터넷 스타"-FT 집중조명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소개
스타 강사 활용 `효과적`..해외 성공은 불투명
  • 등록 2007-02-15 오전 11:22:03

    수정 2007-02-15 오전 11:22:03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교육열과 인터넷 열기를 한 꺼번에 잡은 믿기 힘든(unlikely) 스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자에서 온라인 학원 사업으로 10대들을 대상으로는 물론, 주식시장에서도 스타가 된 손주은 메가스터디(072870) 대표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그의 성공 배경을 자세히 전했다
 
FT는 한국에선 사회적 명성의 잣대가 되는 만큼 교육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따라서 10살만 되어도 한국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 자정까지 학원 수업을 받는 등 교육열이 남다르다는 배경을 우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8.2%가 교육에 쓰이고, 이 가운데 3.4%는 사교육에 쓰이고 있다는 통계도 덧붙이면서, 연 1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학원 산업은 온-오프라인 융합의 선봉에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FT는 특히 인터넷 환경이 무르익은 데다 교육열 또한 강한 한국에서 "교육도 곧 온라인화될 것"이라는 손주은 대표의 생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달 100만원까지도 육박하는 학원비에 비해 메가스터디를 이용할 경우 10~20개 수업을 묶어도 5만원대에 들을 수 있는데다, 특히 데님 셔츠를 입고 머리에 젤을 바른 `연예인 같은` 인기 강사를 둔 것이 메가스터디의 성공 요인이었다는 손 대표의 분석도 전했다. 
 
FT는 EBS가 `e-러닝`을 개시하며 도전을 받으면서 메가스터디 매출이 주는 등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중고교 인터넷 교육 시장 점유율은 19.5%를 기록, EBSi의 21%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또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430% 급등했고, 지난 6개월 동안만도 43% 올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종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FT는 메가스터디가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고자 하지만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이 꼭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우리와 유사한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갖고 있지만 오프라인 교육이 강한 편이라 공략이 쉽지 않고, 중국도 미개척 시장이란 매력은 있지만 정책과 시스템, 문화 등이 우리와 상이하다는 어려움이 있다는 손 대표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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