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같은 셈. 그러나 국민에게 다가가는 전략 만큼은 모두 제각각이다. 앨범 타이틀 곡을 응원곡 분위기로 가져가는가 하면, 잇딴 무대 출연으로 국민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고 있다.
윤도현밴드와 버즈, 싸이 등은 무대 응원에 앞장서는 ‘필드형’이다. SKT와 함께 한 윤도현밴드는 일찍이 애국가를 록버전으로 불러 ‘국민 밴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역시 수많은 관객을 휘어잡는 데는 윤도현의 폭발적인 가창력만한 게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KTF, 붉은 악마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는 버즈는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존의 히트곡과는 달리 밝고 신나는 노래를 불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버즈는 특히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따라부르기 쉬운 후렴구가 돋보이는 ‘레즈 고 투게더’는 거의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가장 많은 매체 노출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응원가로 활용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형’도 눈에 띈다. 신화는 아예 8집 타이틀 곡을 응원가 분위기로 가면서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했다. 타이틀곡 ‘Once in a life time’은 88올림픽 당시 유행했던 ‘손에 손잡고’를 떠올리게 한다.
응원곡 분위기의 ‘빠라빠빠’를 들고 나와 트로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신예 박현빈도 이와 유사한 경우. 박현빈이 등장하는 무대는 브라스 밴드와 백댄서들이 대거 등장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