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훈풍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1.6% 상승 출발

2340선 회복 시도 중…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FOMC 연속 금리동결에…완화된 파월 발언
삼성전자, 1.75% 오르며 7만원대 바짝
  • 등록 2023-11-02 오전 9:10:02

    수정 2023-11-02 오전 9:09:5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1.6%대 상승하며 234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5포인트(1.62%) 오른 2338.8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4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9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기관도 145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사자’다. 반면 개인은 312억원을 팔며 장 초반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9억원의 물량이 유입 중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5% 오른 423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734%에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떨어진 4.92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도 12.3bp나 급락한 4.94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여건이 분명히 긴축됐다고 말할 수 있고 소비자와 가계, 기업이 지불하는 차입비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해 강달러, 주가 하락 등 광범위한 금융시장 여건이 향후 우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발언이라는 해석 속에 국채 금리는 떨어지고 주가는 올랐다. 이같은 훈풍은 국내 증시에도 장 초반 작용하고 있다.

대형주가 1.85%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81%, 0.66%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종목이 오르고 잇다.특히 기계,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2%대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제조와 화학, 서비스업, 증권, 의약품, 금융업도 1%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200원(1.75%) 오르며 7만전자 회복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72%, 2.58%씩 오르고 있다.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하며 두산로보틱스(454910)가 5.97%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2.44% 강세다.

반면 영풍제지는 이날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6거래일째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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