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센터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좀 더 직관적인 표현을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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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흡연자는 제품을 살 때마다 경고 그림과 마주쳐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김 센터장은 “경고 그림과 문구를 시행하는 이유는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번 경고그림이 너무 세다’는 말에 대해 김 센터장은 “외국 그림은 (우리보다) 상당히 센 그림들도 많다”며 “저희는 국내법상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는 표현은 좀 지양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 세계흡연실태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해 연간 800명 이상이 사망하는데 이중 간접흡연으로 사망하는 케이스는 100만 명에 달한다. 이에 김 센터장은 “간접흡연 폐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강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취약하지 않겠느냐”며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그림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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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다양한 사진들을 비교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는지, 효과성이 떨어지지 않는지, 다른 비유(경고그림과 문구)들과의 비교 평가, 이런 걸 통해서 최종적으로 전문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이를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 올려 결정하는 과정이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센터장은 “저희가 금연경고를 하고 문구 도입한 이후에 다수의 연구를 통해서 효과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됐다”며 “전체적인 흡연율 추이를 보면 금연 경고 그림만의 따른 결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종합적인 어떤 정책의 결과 사회 트렌드의 변화지만 성인흡연율 자체가 지속적으로 하향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고 그림을 도입한 2016년에 성인남성흡연율은 40.7%였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30.4%로 60%포인트 이상으로 감소를 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겠지만, 건강 경고 그림도 그 부분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흡연자들을 향해서도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 상당히 해롭다’는 것을 흡연자분들에게서도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유해의 정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담배를 구매하거나 피우실 때 건강에 대한 유해성을 깊이 인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있는 쪽에 간접흡연 피해가 있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