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동생 주고받은 '윤핵관', 변희재 "의리의리 하는게 딱 OO스타일"

권성동·장제원 형동생 부르며 불화설 차단
새 당권 체제 앞두고 당내 갈등 조짐
변희재 "뒤통수 칠 궁리하면서 의리의리"
  • 등록 2022-07-15 오전 10:53:59

    수정 2022-07-15 오전 10:53: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윤핵관’ 사이 균열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당사자들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서로에게 유화 제스처를 취하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사진=뉴시스
권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14일 “장 의원과 15일 점심을 같이하기로 했다.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이 권 대행을 가리켜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고 쓴 표현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장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 권력 투쟁을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 저는 사심이 없다”고 해명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두 사람의 불화설은 장 의원이 주도한 친윤 모임 민들레에 대해 권 대행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당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하는 분위기라 당 내홍 분출을 단속하는 차원에서 이날 양측에서 유화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우익 성향임에도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정치 유튜버 변희재씨는 이들의 화해 제스처 역시 일종의 ‘정략’으로 규정했다.

변씨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들 행태를 비판했다. 변씨는 “서로 뒤통수 칠 궁리만 하면서, 의리의리 내세우는, 딱 조폭 스타일”이라는 촌평으로 권 대행과 장 의원이 갈등 전 평온을 연출할 뿐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실제로 권 대행과 장 의원 입장차는 집권여당이 새로운 당권 체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지고 있어 가볍게 보기도 어렵다. 특히 권 대행이 당 안팎 이견에도 이 대표 징계에 강한 입장을 고수하며 권한대행도 서둘러 맡은 모양새에, 윤 대통령 존영 언급 등으로 연이어 내부 비판을 받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갈등 소지가 나올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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