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미크론 잡는 백신 개발…"올가을부터 접종 가능"

FDA "모더나 오미크론용 부스터샷 올가을 출시 전망"
BA.4·BA.5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모더나 "이르면 7월말~8월초부터 사용 가능"
  • 등록 2022-07-12 오전 9:40:57

    수정 2022-07-12 오전 9:40: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표적 백신이 올해 가을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표적 백신이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4와 BA.5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에서 초가을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A.4와 BA.5는 최근 미국와 유럽 등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BA.5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다. 다만, 이들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치명률이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 BA.1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개발한 ‘mRNA-1273.214’ 백신의 사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모더나가 제출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백신은 BA.4와 BA.5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은 중화 항체 반응을 나타냈다.

모더나측은 BA.1 표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이끌고 있는 BA.4와 BA.5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회사측은 이르면 7월 후반이나 8월에 새로운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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