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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폐교 합숙 방판업체 확진자 누적 50여명↑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214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6875건으로 전날(4만 8442건)보다 1만 156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6140건을 검사했으며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6명,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100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1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 3586명, 화이자 백신 6만 380명 등 총 79만 396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5232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7건으로 누적 1만 347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05명, 인천 18명, 경기 130명 등 253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8%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만 5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우선 부산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시는 전날 전날 유흥업소 종사자 541명 및 이용자 182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n차 감염 등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6시 기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6명(이용자 13명, 종사자 24명, n차 접촉자 19명)이다.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0여명으로 늘었다. 또 20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횟집은 그 여파가 인근 감성주점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밖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대형 교회, 충북 청주 보습학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터졌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일 확진 환자의 수가 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합숙형 방문판매업체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도 기본적인 수칙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5명, 경기도는 130명, 부산 53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2명, 대전 2명, 울산 3명, 세종 0명, 강원 6명, 충북 12명, 충남 1명, 전북 8명, 전남 0명, 경북 3명, 경남 1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