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발사…美 정찰기 잇따라 한반도 출현

전날 정찰기 2대에 이어 15일도 RC-135U 출격
  • 등록 2020-04-15 오전 11:47:10

    수정 2020-04-15 오전 11:47:1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미군 정찰기가 잇따라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북 정찰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군 정찰기 컴뱃 센트(RC-135U)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RC-135U는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하고,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항공기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전날에도 미군 정찰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미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전날 오후 9시께, 미 해군 정찰기 EP-3E는 전날 오전 10시께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한번 비행하면 9~11시간 가량 체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P-3E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다.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미 공군의 지상 감시 전략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oint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 비행 모습. [출처=미 공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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