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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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00538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2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6.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은 8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7.1% 상회했다”며 “2분기에도 여러 호재가 기대되며 전년 대비 7.3% 영업이익이 증가해 1조20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현대차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24조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1% 증가해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 손익을 보면 자동차 부문이 5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고, 금융 부문이 2666억원으로 같은 기간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실적의 최고점인 2012년 이후 양대 사업부가 동시에 개선된 건 2014년 4분기, 2017년 3분기에 이어 3번째”라며 “앞선 경우엔 일회성 손익 변동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지만 이번엔 자동차부문의 경우 신차효과(싼타페, 팰리세이드)가 수익을 견인하는 가운데, 리스 금융 확대와 중고차 잔존가치 회복으로 금융 손익이 개선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어 향후 실적 추이도 동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도 여러 호재가 기다린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신형 쏘나타의 출고 본격화, 팰리세이드의 미국향 수출 선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쏘나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출시 본격화, 소형 SUV 베뉴 및 제네시스 2종 공개 등 신차 모멘텀을 이어가며 실적 추이가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차 출시 및 기저효과로 7년 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편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흥행성공으로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