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몰래 뜯어보고 물건 확인"…이마트, '럭키박스' 대란으로 '시끌'

  • 등록 2018-11-03 오후 2:54:49

    수정 2018-11-03 오후 2:54:49

이마트 블랙이오 완구 럭키박스 이미지 (자료=이마트)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마트 럭키박스가 대란인 가운데, 일부 구매자들의 행동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마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블랙이오’ 행사의 일환으로 럭키박스를 판매 중이다.

이 럭키박스는 3만원에서 8만원 상당의 완구가 무작위로 들어 있는 랜덤 상자로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인기 몰이 중이다.

이에 이마트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대란을 빚고 있는데 여러 지역 맘 카페에서는 럭키박스 구매에 성공한 엄마들이 인증 사진 등을 올리며 후기를 공유했다.

이들은 경쟁자가 많으니 서둘러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는 일부 손님들이 럭키박스의 내용품을 미리 확인하고 구입하기 위해 박스 겉면을 찢어보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행동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사람 없는 곳에서 테이프 뜯어서 내용 보고 다시 바꿔가더라” “양심이 없다. 하나의 상품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뜯고 있더라” “아이까지 데려와서 상자를 뜯는 걸 봤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고시장에는 이마트 럭키박스를 되팔려는 게시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마트 럭키박스 판매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지점별로 수량이 상이하며 조기 소진될 경우 행사가 종료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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