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8%p 오른 26.8%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만에 1위 자리를 회복한 것. 특히 지난해 5월 둘째주(25.7%) 이후 7개월여 만에 20%대 후반으로 상승, 20%대 초반 박스권에서 모처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0.8%p 오른 12.0%로 3주간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추고, 4주 만에 반등하며 7주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文 23.7%, 李 25.0%)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3주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안’연대론을 열어놓으면서도 연대론보다는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0%p 내린 6.5%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호남(文 31.4%> 李 17.1%> 潘 14.0%> 安 10.4%)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소속당인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은퇴 요구 공세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도전 입장을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5.0%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대선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오른 4.3%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월 2∼6일 5일 동안 전국 2,525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였고 응답률은 응답률은 20.3%(총 통화시도 12,416명 중 2,525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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