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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진대피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진발생시 대피소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시 자료에 따르면 관내 538개 지진대피소에 수용가능 인구는 약 64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관악구의 수용 가능인구는 3158명으로 관악구 주민등록인구 50만명의 1%도 수용하지 못하는 규모다. 지진대피소가 유동인구의 1%도 수용하기 어려운 곳은 중구, 종로구, 양천구, 구로구, 관악구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상주인구,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매우 부족하다”며 “시가 지진대피소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원·광장 등 안전한 대피가 가능한 곳을 추가해 서울시 지진 대피공간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생활권 주변의 열린공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대피요령·장소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