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하위평가 60곳 성과급 0원

334개 지방공기업 작년 실적 경영평가
강원개발공사·인천도시공사 3년 이상 최하위
대구·부산 쪽 최상위..삼다수 인기로 제주개발공사도
  • 등록 2015-07-28 오전 10:30:00

    수정 2015-07-28 오전 10:30: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방공기업 60곳이 정부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정자치부(행자부)에 따르면,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가등급(가~마)에서 43곳이 라등급, 17곳이 마등급을 받았다. 상·하수도, 도시개발, 시설관리공단 쪽이 하위등급이 많았다.

강원개발공사는 저조한 분양실적(16.95%)과 255억원의 적자 등으로 5년 연속 마 등급에 머물렀고, 인천도시공사는 높은 부채비율(250.20%)과 저조한 분양실적(52.11%)으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라등급을 받은 곳의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며 다음연도 연봉이 동결된다. 마등급을 받은 곳은 임직원 모두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사장과 임원은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자부는 최하위 평가를 받았고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부실 공기업에 대해서는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반면, 대구·경기·광주 도시공사가 경영성과가 우수해 가등급을 받았고 부산시설공단이 안전사고 감소 등의 성과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제주개발공사도 삼다수 판매실적 증가 등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가등급을 받은 이들 공기업에는 최대 4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 규모는 73조 6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8억원 줄어들었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부채 감소에 대해 “지방공기업의 경영성과가 호전되고, (과도한) 복리후생이 정상화 됐기 때문”이라며 “공기업 경영혁신을 가속화 하고 평가 시스템도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연구원 등 192명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334개 지방공기업(공사 55, 공단 79, 상수도 114, 하수도 86)에 대해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분야 30여개 세부지표에 따라 이뤄졌다.

(출처=행자부)
시군구 공기업 평가등급 274개(출처=행자부).
▶ 관련기사 ◀
☞ 공기업 임금피크제 지지부진...‘큰 형’ 한전에 달렸다
☞ 이기권 장관 “공기업 먼저 임금피크제 도입해야”
☞ "NCS 공기업 경영평가에 반영..9대 스펙 중요치 않아"
☞ 공기업 빚 2년 새 5%p 상승…200% 육박
☞ 140곳 지방공기업, 유가족 특채 등 전면 폐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