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쿤밍 테러용의자 검거..시진핑 "날뛰는 기세 꺾어야"

여성 용의자 1명에 이어 3명 추가체포..총 10여명
위구르 이슬람세력 배후 추정..시 주석 "엄격 타격"
  • 등록 2014-03-02 오후 6:53:27

    수정 2014-03-02 오후 6:53: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철도역에서 무차별 테러로 170여명을 죽거나 다치게 만든 테러 용의자 3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3일 신문신보(新聞晨報) 등 현지 언론들은 당국이 물샐 틈 없는 수색작전을 벌여 현장에서 도망쳤던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용의자 4명이 사살되고 여성 1명이 체포된 바 있으며, 이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는 모두 1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용의자가 가슴 부근에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의 한 분파인 동투(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 조직의 성월(星月) 표식을 단 모습이 포착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쿤밍 테러와 관련, “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을 엄벌하고 그들의 날뛰는 기세를 강력하게 꺾어 놓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전날 테러사건이 발생한 직후 중요지시를 발표하고 “각종 폭력 테러 활동을 엄격하게 타격해 전력으로 사회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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