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D-1…정부 "행사준비 차질 없어"

  • 등록 2014-02-19 오전 10:56:32

    수정 2014-02-19 오전 11:04:5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하루 앞두고 행사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사전점검팀이 들어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도로상황과 숙소에서의 난방, 전기상황 등 포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 이산가족 방문단 83명은 하루를 묵게 될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이날 오후 집결한다. 방문단은 이산가족 등록을 마치고 방북교육을 받는 한편, 북측 가족들에게 건넬 선물에 대한 사전 세관검사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간단한 건강검진도 예정돼 있다.

우리측 이산가족들은 20일 오전 9시 관광버스를 이용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20~22일 2박3일간 1차 행사에 참석하는 83명의 우리측 이산가족들은 동반가족 61명과 함께하며,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 이산가족 180명과 만날 예정이다.

상봉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처음 5차례의 만남은 각각 2시간 동안, 마지막 ‘작별상봉’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산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총 11시간인 셈이다.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한에 사는 가족 372명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22일부터 2박3일 동안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등이 금강산호텔이 아닌 금강산면회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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