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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CBC는 시가총액(1조 8100억 달러)이 세계 1위며 중국은행중에서도 자산 규모가 제일 크다. 현재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은 15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해외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ICBC는 향후 2년간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하는 사업목표를 세웠다.
장젠칭 ICBC 회장은 이달 초 공산당 의회에 참석해 “우리가 계획한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순조롭게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장첸칭 회장은 향후 먹거리로 해외시장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전체 수익을 안정시키고 위험을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WSJ는 ICBC가 전 세계 국가 가운데 특히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거대한 자본으로 둘러쌓인 선진국을 공략하기 보다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머징마켓에서 수익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또한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신흥시장 공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ICBC 역시 지난 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탠다드뱅킹그룹 지분 20%를 매입한 데 이어 2008년에는 태국 ACL은행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올해에는 홍콩계 동아은행(Bank of East Asia)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CBC는 미국은행에 대한 지배적 이권을 확보한 중국 최초의 대출은행이 됐다.
WSJ는 “현재 중국 4대은행들의 해외 자산은 지난 3년간 두 배 이상 오르고 있다”면서 “중국은행들의 해외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