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6, 27일 주말과 석가탄신일인 28일까지 사흘 연휴동안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 윤갑한 대표(울산공장장)의 공개사과와 폭행 책임자 엄정 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현대차 사측은 노조 간부들이 먼저 보안요원을 집단폭행했다며 맞대응에 나섰고, 노조측 요구안 역시 수용을 거부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4일 노조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사흘 연휴기간의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0일 올해 첫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돌입했지만, 예기치 못한 폭력사태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가진 2차 단체교섭에서 폭력사태와 관련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게 현대차측 설명이다.
노조측 역시 폭력사태와 임금협상을 연결짓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용문 현대차지부장은 2차 교섭에 앞서 "폭력사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겠지만 예정된 단체교섭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사측 또한 책임있는 자세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오는 31일 3차 교섭을 갖는다.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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