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잘라라"..휴대폰 결제 전국 확대

롯데마트 등 2만2000개 매장서 서비스 제공
  • 등록 2012-02-23 오전 11:26:30

    수정 2012-02-23 오전 11:26:30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달걀에 우유, 아이 기저귀까지 가득 실은 카트를 끌고 마트 계산대 앞에 선 K씨. 집에 지갑을 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예전 같으면 낭패를 봤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K씨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당당히 결제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마트에서 쇼핑을 하거나 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카드 대신 휴대폰을 꺼내드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마트·편의점·커피숍·주유소 등 9개 대형 가맹점들이 근접통신기술(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이 서비스는 대형 할인매장인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를 필두로 GS25 훼미리마트 스타벅스 카페베네 SK에너지 GS칼텍스 롯데백화점의 2만2000개 매장에서 제공된다.

다만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은 당분간 롯데카드만 결제가 가능하다. 또 카페베네는 결제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4월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FC는 두 대의 스마트기기가 약10cm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양방향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결제·광고·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 가능하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와 주요 카드사 등 19개 사업자가 모인 협의체를 구성, 지난해 11월부터 명동일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들 주요 가맹점들에서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모바일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용카드 결제` 또는 `모바일카드 결제`를 요청하고, 별도의 앱을 동작시킬 필요없이 단순히 스마트폰을 매장 결제기에 접촉시켜 손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선불카드(스마트카드, 이비카드)를 통해 NFC기반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NFC 기반 모바일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베가레이서 LTE, 옵티머스 LTE 등으로 현재 약 700만여대가 보급돼 있다. 또 KT(030200)의 아이폰4/4S의 이용 고객은 NFC 케이스인 `아이까르떼`를 부착할 경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제문 네트워크정책국 국장은 "NFC 인프라 확대를 통해 위치정보서비스와 연계된 쿠폰 발급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증 및 보안시장 창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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