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재정부와 조율을 거쳐 내달 연례협의를 개최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S&P는 2005년 7월 한국을 'A-'에서 'A'로 올린 이후 지금까지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S&P가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전반적인 경제 기초체력이 선진국보다 낫다는 점에선 동결 내지는 상향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지만 취약한 외국인 자본 유출입 흐름은 신용등급 결정에 불리한 대목이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1'으로 부여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투자적격이라는 뜻이다. 무디스는 금융위기 이후 빠른 경제 회복과 양호한 재정 건전성 등을 반영해 2010년 4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