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제안하는 러블리 스타일

디자인 차별화, 사이즈 세분화로 폭넓은 고객층 흡수
러블리 오스피룩 여성의류 전문몰 `코아인`
  • 등록 2011-04-11 오후 12:46:58

    수정 2011-04-11 오후 12:46:5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직장인들의 달라진 풍속도 가운데 하나가 요일, 장소에 상관없이 편안한 옷을 선호하게 됐다는 점이다. 특히 직장 여성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은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코아인`(www.coain.co.kr, 윤희성 대표)은 이러한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러블리 스타일의 오피스룩을 제안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코아인의 주요 고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여성이지만 대중적 스타일을 앞세워 미혼 여성, 전문직 여성까지 흡수하며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 러블리 스타일 여성의류 전문몰 `코아인`
올해 1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처음 문을 연 코아인은 두 달여 만에 회원규모 300% 증가, 하루 평균 수백만 원 매출 달성 등을 이뤄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구매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한 달에 두 세 번씩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 가능했다는 게 윤희성 대표의 설명이다.

코아인에는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더 노력한다`는 운영방침이 있다. 윤 대표를 비롯해 직원 10명 중 6명이 남자들로 구성돼 있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성의류는 여자가 더 잘 안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겠다는 각오도 담겨있다.

윤희성 대표는 “남자이기 때문에 더 여성심리를 공부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3일은 동대문, 백화점 등을 돌며 시장조사와 동향을 살핀다”며 “제대로 된 상품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픈 전에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유도하고, 운영 초기 방송 아나운서 협찬을 통해 쇼핑몰 홍보와 신뢰를 구축한 것도 고객을 확보하는데 한 몫 했다. 또 원단, 디자인 등으로 제품을 차별화해서 구매력을 높이는 전략도 적중했다.

▲ 윤희성 대표(사진 왼쪽)와 윤희준 부대표.
현재 코아인에서는 드레스, 블라우스, 재킷, 스커트, 팬츠는 물론 신발과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주력 상품은 재킷 카디건으로 디자인과 사이즈를 세분화해서 시장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 달 동안 3000장이 판매된 이 제품은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사이즈 문제로 브랜드나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흡수했다.

단일 제품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 코디 세트 상품도 매출면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일주일 10~15건 정도 코디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전체 매출의 60%가 코디 상품에서 발생할 정도로 스타일 연출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발과 액세서리, 벨트, 코사지 등을 활용한 포인트 연출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 대표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과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사람을 만드는 곳이라는 쇼핑몰 이름처럼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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