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다른 업종에 비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일본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감소하는 데 따른 매출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일본인 입국자수가 감소하는 것뿐 아니라 경기부진으로 이어지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입국자수 가운데 일본인의 비중은 30% 이상이다.
특히 `한국인 반, 일본인 반` 이라고 할 정도로 일본인 관광객으로 붐비던 명동과 동대문 지역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명동에 본점이 있는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과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여기에 해당된다.
실제로 백화점에서의 일본인 관광객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출 구성비는 점차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의 경우도 중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유통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으로의 관광이 감소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여행 감소도 유통업계에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전체 출국자 가운데 일본 방문의 비중은 20% 수준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본 여행객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수요가 돌아서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계층은 유통업태 가운데 백화점 이용객들과 가장 유사하다는 통계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백화점 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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