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첫 해외수주 110억弗 돌파

전체 해외 수주액의 20% 달해
포트폴리오·시장다변화 쾌거
`15년 글로벌 톱20 진입 무난
  • 등록 2010-12-01 오전 10:33:55

    수정 2010-12-01 오후 2:54:02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연간 해외수주 110억 달러(12조8000여억원)를 달성하며 단일기업 해외공사 수주 100억 달러 시대의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낸 이후 45년 만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공공사업청에서 발주한 5억3400만달러 규모의 `하마드 메디컬시티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연간 기준 해외수주액 110억2545만달러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하마드 메디컬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선수촌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 건물을 확장해 최첨단 전문병원으로 개조하는 공사다. 최고급 의료시설을 갖춘 여성 병동을 비롯해 외과 병동, 재활치료 병동, 의료연구센터 등 5~12층의 4개동을 짓게된다.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 현대건설 올해 해외수주 현황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 110억달러는 지난해 수주액(46억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달 말 현재 국내 건설업체 전체 해외수주액 659억달러의 17% 규모다.

또 현대건설의 누적 해외수주 총액은 782억8585만달러로 국내 건설사가 지금까지 해외 건설시장에서 수주한 4122억5594만달러의 20%를 차지한다.

올해 현대건설이 해외시장에서 따낸 주요 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공사(30억7684만달러) ▲쿠웨이트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14억3283만달러) ▲리비아 트리폴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13억5966만달러)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11억3283만달러) ▲UAE 보르쥬 플랜트 공사(9억548만달러) 등이다.

▲ 현대건설 사업부문별 해외수주 현황

현대건설이 해외수주액 110억달러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울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고부가가치 해외공사 수주에 회사역량을 집중,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을 비롯 석유화학시설, 항만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해외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 지역별 해외수주 현황


김중겸 사장의 `글로벌 현장경영`도 대기록 달성에 한 몫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거의 매달 해외출장 길에 올라 해외공사 수주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건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15년에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20`에 진입한다는 `비전 2015`의 핵심전략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사업영역을 건축·토목·주택 분야에서 환경·신재생에너지·원자력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와 기획제안형 개발사업 등 이른바 `신수종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중동국가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동·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톱20`에 편입됐으며 업종 선도기업으로도 선정돼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미국 ENR지에서 선정한 `2010년 세계 225대 건설사 순위`에서 전년보다 29단계 상승한 글로벌 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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