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위가 맑고 밝은 당신… 어려보이네요

메이크업 전문가 이경민씨의 ''童顔 화장법''
미간·입가 등 잔주름 보이면 펄 파운데이션·파우더 사용
30·40대는 속눈썹 줄어 아이라인·마스카라는 필수
  • 등록 2010-05-26 오후 12:00:00

    수정 2010-05-26 오후 12:00:00

[조선일보 제공] "동안(童顔)으로 보이고 싶으세요? 눈가를 환하게 밝히는 게 포인트예요. 하이라이터로 눈 주변을 살려주고, 볼 중앙 부분에 복숭아빛 블러셔를 살짝 돌려주세요. 눈 밑이 환하고 피부가 맑아 보이죠."

우리나라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널리 알린 이경민(46·이경민포레 원장)씨는 "예쁜 연예인보다 '평범한' 고객들에게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배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로 메이크업 경력 25년. 고소영·김남주·김혜수·이영애·최지우의 얼굴을 모두 만져본 '마법의 손'으로 불린다. 이 원장은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 내달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을 출간한다. 지난 24일 청담동에서 만난 그는 "오밀조밀한 한국 여성의 얼굴이 붓 터치 한 번이나 약간의 포인트 컬러로도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얼굴"이라며 자신의 얼굴을 실례로 동안 화장법을 설명했다.

▲ 25년 노하우를 담은‘나의 달콤한 메이크업’출간을 앞둔 이경민씨가 24일 강남구 청 담동‘이경민 포레’본점에서 동안 화장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는 얼굴에 비해 입이 작고 윗입술이 얇아 쪼잔해 보일 수 있어요. 저 같은 분들은 입술은 자연스러운 색상을 바르고, 눈쪽에 메이크업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눈초리와 미간, 입가와 코 주변에 잔주름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미세한 펄이 있는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사용해보라고 조언했다. 펄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주름이 확실히 덜 보인다. "요즈음 저는 눈 옆 C존(눈 가장자리 주변) 주름이 두드러져 보여요. 그래서 건조한 파우더는 가급적 생략하고, 촉촉한 펄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두드려 사용하죠."

30·40대가 되면 속눈썹도 줄어들어 인상이 희미해 보인다. 이 원장은 "어려보이려면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반드시 하라"고 강조했다. 눈꺼풀이 처지는 여성이라도,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올려주면 눈동자가 맑아 보이고 훨씬 어려보일 수 있다. 아이라인과 마스카라에 시선이 집중돼 눈 밑에 주름이 잘 안 보인다.

노화 방지를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입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입술 발색력도 떨어진다. 특히, 입술에 생기는 세로 주름은 가장 뚜렷한 노화의 흔적이다. 화장으로 가리기도 쉽지 않은 데다, 주름을 따라 립스틱이 번지기 때문에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최악의 적(敵)이다. 핫핑크나 핫오렌지 같은 선명한 색깔이 유행일 때 거무튀튀해 보이는 입술로는 발색을 기대하기 어렵다. 평소에 따뜻한 물을 부드러운 거즈에 적셔 입술에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크림도 챙겨 발라주자.

정상급 연예인들을 많이 만나본 이 원장은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은 6년 전 만난 가수 패티 김"이라고 말했다. 머리카락을 모두 뒤로 빗겨 넘긴 '올백' 머리와 빨간 립스틱을 고수하던 패티 김을 '백발 커트 카리스마'로 완전히 변신시킨 것이 이 원장이다. 입술에는 빨간색 대신 아몬드와 누드 베이지색을 발랐고, 짙은 장밋빛 블러셔 대신 부드러운 브론즈 톤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 60대 패티 김을 50대처럼 보이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0대 이후에는 피부가 탄력을 잃어 눈화장이 번지기 쉬워요. 꼭 방수 제품을 쓰세요. 진주 펄이 든 파운데이션으로 광택이 있으면서 촉촉한 느낌을 줘도 한결 어려보일 수 있답니다."

▲ 옅은 분홍빛 블러셔를 볼에 살짝 터치해 생기있게 보이는 동안 화장(사진 왼쪽)과 밝은 컨실러로 입술선을 정리하고 립글로스를 발라 어려보이는 화장. /그책 제공

☞Tip

▲어리게 보이고 싶을 때는 아이라인을 눈 앞머리 쪽부터 속눈썹에 밀착해서 그려준다. 일직선으로 긋되 뒷라인을 약간 두껍게 살짝 올라가듯이 그린다. 이게 귀찮다면 마스카라라도 꼭 해주자.

▲나이 들면서 입술색이 거무튀튀하게 보일 때는 립 틴트를 베이스로 발라주면 발색력이 높아진다. 틴트로 입술색을 살린 후 그 위에 립스틱을 발라주면 훨씬 선명하게 표현된다.

▲입술이 얇아서 고민이라면 립 펜슬을 입술선보다 0.1㎜만 바깥쪽으로 그려보자. 볼륨감이 살아난다. 단 너무 바깥에 그리면 어색하다. 핫핑크 같은 뚜렷한 색을 바를 때는 엷은 파운데이션으로 불균일한 입술을 커버한 후 립스틱을 바르면 색감이 살아난다.

▲퉁퉁 부은 눈에는 마스카라가 구원투수다. 속눈썹 뿌리 부분에 마스카라를 발라주면 부은 눈이 한결 차분해 보이고 물리적인 자극 때문에 부기도 더 빨리 가라앉는다.

▲밤 약속이 있다면 스파클링 제품이 유용하다. 크림과 파우더 사이의 제형인 반짝이 아이섀도를 눈 밑과 아이라인 위에 살짝 발라주면 조도가 낮은 레스토랑에서 180도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