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도 고육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꽉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업체들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즐겁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 생존의 갈림길에 내몰린 업계에서는 이제 저가를 넘어 ‘공짜’가 대세다.
외식업계는 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지만 공짜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이번만큼은 열어 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갈매기살 전문점 ‘3대 단골집’도 10일부터 열흘간 대전 직영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통통 생갈매기살 2인분을 서비스로 제공키로 했다.
◇ 길동 미용실 아줌마 다 오세요
한우구이전문점 얌체 길동점은 ‘미용실 아줌마 다 오세요’란 이색 구호를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입소문의 근원지인 인근 미용실 주인이나 종업원이 오면 50% 할인해 준다.
또 매장을 찾은 고객에겐 테이블당 소주 3병을 공짜로 주며, 여성 2인 이상 방문시 모둠 1인분, 5인 이상이면 와인 1병을 서비스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