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00선 위태..`잔치는 끝났다`

  • 등록 2008-11-06 오전 11:28:34

    수정 2008-11-06 오전 11:28:3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6일 코스피시장이 장 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이 끝난 후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종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미국발 악재에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의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급락에 이어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데다 달러-원 환율마저 1300원을 웃돌며 상승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75.72포인트(6.41%) 떨어진 1105.78을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오른 지수폭 대부분을 오늘 하루 반납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1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0억원과 2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운수장비 금융업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업종 등이 7% 이상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은행업종은 10% 이상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종목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B금융(105560) 기업은행(024110) 외환은행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와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가 특히 부진한 모습이다.

8개 상한가 포함해 93개 종목이 오르고 있는 반면, 5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73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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