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하나는 매년 3월쯤 열리는 '연구개발(R&D)성과보고회'이다. 이 행사는 LG 계열사의 모든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의 R&D 성과를 보고 받는 자리인데, 구 회장은 지금껏 한번도 불참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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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포상을 마친후에는 엔지니어들과 만찬을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도 만들어주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틈이 나는대로 각 계열사의 연구소장이나 R&D 담당 임원, 일선 연구원들과 식사자리를 자주 갖고 있으며, 여기서 R&D 전략을 논의하거나 연구현장의 애로와 건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이 열심히 참석하는 행사가 또 있다. 다름 아닌 대학생들의 해외견문을 넓히기 위해 LG가 지원하는 대학생 해외 탐방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의 시상식.
이 행사는 구본무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 9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년을 맞이하고 있다. 구 회장은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 한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행사를 챙기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도 구본무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대강당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은 구 회장이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등 행사는 마치 축제분위기처럼 진행됐다.
구본무 회장도 행사내내 즐거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행사에 대한 구본무 회장의 관심과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한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대학생들이 작성한 탐방보고서를 관심있게 읽어 보고, 해마다 연간 스케줄을 짤 때면 글로벌 챌린저 행사를 빠트리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 회장이 지난 13년간 글로벌챌린저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것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잘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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