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5일 지난해 전국 땅값이 5.61% 올라 전년도 상승률(4.98%)보다 0.63% 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4년간 전국 땅값은 2003년 3.43%, 2004년 3.86%, 2005년 4.98%, 2006년 5.61%로 해가 갈수록 상승폭이 커져, 4년간의 상승률은 17.88%로 국민의 정부(0.31%), 문민정부(-6.14%) 5년과 비교가 됐다.
지역별로는 연간기준으로 서울이 9.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5.58%), 충남(5.54%), 경기(5.07%), 충북(4.37%), 대구(4.18%), 대전(4.1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행정도시, 혁신도시 관련 지역 내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혁신도시 추진지역인 충남 음성군은 지난 한 해동안 12.12%가 올라, 전년도 6.23% 상승률의 2배 가량이 뛰었다.
또 충북 진천(12.3%), 전남 나주시(9.86%), 경북 김천(8.03%), 대구 동구(6.48%), 부산 강서(5.04%)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행정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은 2005년 27.71% 상승에 이어, 지난해도 10.38%가 뛰었고, 공주시도 9.52% 올랐다.
한편 지난해 12월 지가 동향 조사결과 0.49%로 전월의 0.51%보다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뉴타운, 용산 개발 여파로 서울이 0.81%로 전국 평균의 2배 가량 높았고, 영종지구 개발 보상금이 풀린 인천지역도 0.57%로 뛰어, 지가 상승폭이 컸다.
12월 한달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구리시로 1차 뉴타운 지구 지정,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의 호재를 발판으로 1.69%로 뛰었다. 또 의왕시도 시청주변 시가화예정지구 일대 개발 기대감으로 1.1% 올랐고, 용산구(1.13%), 의정부시(1.06%)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