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구글과 MS의 경쟁 관계를 강조하며 "MS와 구글은 개발중인 제품군이나 고용하고 싶어하는 직원 등 너무 많은 분야에서 중복된다(overlap)"고 말했다.
그는 "MS와 구글 간에 다른 점도 있지만 똑같은 점 역시 너무나 많다"며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상황은 MS와 구글 양 사에게 모두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9월말 현재 미 검색시장에서는 구글이 시장점유율 45%, 야후가 28%로 선두를 기록중이며, 후발 주자인 MS의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올해 다양한 인터넷 소프트웨어 제품을 출시하며 MS를 위협하고 있다. MS의 `캐시 카우`인 오피스 프로그램 등 주요 소프트웨어가 모두 구글의 공략 대상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또한 인맥구축 및 동영상 사이트의 급성장과 인터넷 버블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1999년이나 2000년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주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