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가 카르텔 조사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증거 확보를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SK(003600)㈜와 GS칼텍스,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회사의 석유제품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나 담합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찾기 어려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에서도 정유사 담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유제품가격 상승이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로 이뤄졌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나왔다"며 정유사 담합 조사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비쳤다.
내달 개최되는 서울경쟁포럼에 대해서는 "아직 경쟁법을 도입하지 않은 중국이 최근 경쟁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번 경쟁포럼에도 참가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 진출시 경쟁법 도입을 고려해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