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브랜드 가치 상승률로만 따지면 코카콜라도 안 부럽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는 애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지난 4년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준으로 한 `차세대 성장 브랜드` 20 기업을 선정하고 그 순위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아이팟`의 성공 신화로 무장한 애플이 가장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4년간 평균 38%씩 성장했다.
현재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53억달러. 브랜드 가치로만 따지면 세계 1위 코카콜라(550억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 속도와 잠재력은 코카콜라 못지 않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4년간 4% 감소해 애플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차세대 성장 브랜드`의 나머지 자리도 주요 IT 기업이 휩쓸었다.
2위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 `블랙베리(BlackBerry)`가 차지했다. 지난 4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은 36%, 현재 브랜드 가치는 12억달러다.
3위는 세계 최대 검색서비스 업체 구글(87억달러, 상승률 36%), 4위는 아마존닷컴(27억달러, 상승률 35%), 5위는 야후(68억달러, 상승률 34%)가 뽑혔다.
6위는 이베이, 7위는 레드불, 8위는 스타벅스, 9위는 픽사, 10위는 코치가 차지했다. 그 외 M-TV, 빅토리아 시크릿, 나이키, ESPN, 할리 데이비슨 등도 20위 안에 속했다.
한편 삼성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18%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143억달러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258억달러보다 작지만 성장속도는 도요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지난 4년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1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