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주, 유가하락 가시화땐 경영여건 호전될 듯-LG

  • 등록 2004-05-11 오전 10:47:52

    수정 2004-05-11 오전 10:47:52

[edaily 김호준기자] 유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의 경영환경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11일 "OPEC 증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고유가 형성의 주요 요인이었던 국제투기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져 원유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있다"며 "유가하락이 가시화되면 석유정제, 기초유분 등의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OPEC의 감산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10일 전주말 대비 1달러(2.6%) 하락했다. 이을수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11.9%, 경유가 9.1% 상승하는 등 원유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며 "수출 정제 스프레드가 전주대비 배럴당 2.4달러 늘어난 5.5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따라서 추가적인 유가 상승이 없을 경우 수요위축의 부정적인 영향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초유분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합성수지 마진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유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기초유분 마진도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지만 다행히 유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마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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