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타이거 우즈가 광고하고 있는 골프공과는 다른 공을 사용하고 있다는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22일 제소됐다.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현재 나이키의 나이키 투어 애큐러시 골프공을 광고하고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것과는 다른 강화된 공을 시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지 않고 있다.
나이키 측은 판매용과 우즈가 사용하는 공이 다른 것에 대해 골프계의 관행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켈러웨이, 타이틀리스트 같은 골프용품 회사들은 자사 선수들의 요청으로 특별 주문된 클럽은 일반인들도 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고 공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나이키를 제소한 한 비이익 단체는 “나이키가 불공정한 거래 관행으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이익금을 소비자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U.S오픈 대회 직전에 타이틀리스트 공에서 나이키 공으로 바꿨고 두 회사간 마찰이 빚어졌다. 이후 타이틀리스트는 타이거 우즈를 광고모델로 쓰는 것을 포기했다.